[전화연결] '방역 강화·물가상승'에 소비심리 4개월 만에 하락 外

- "코로나19 확진 급증에 1월 경기전망 부정적"
- 내년 실손의료보험료 9~16% 인상 전망
- 4차 공공청약·2차 민간청약 다음 달 10일 시작

【 앵커멘트 】
국내 소비 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방역조치가 강화된 영향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국내 소비 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을 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9입니다.

이는 지난달 107.6에 비해 3.7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지난 9월과 10월, 11월에 이어진 오름세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보다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의미합니다.

숫자가 작아지면 체감경기가 나빠졌음을 의미합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됩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은 소비지출전망이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방역 조치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일부는 물가 상승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다음 달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데요.

한국경제연구원은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조사한 결과, 1월 전망치가 이달 100.3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한 96.5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도 경기둔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코로나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서 기업경기전망이 불확실해진 것이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이전 전망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고요."

한국경제연구원은 3차 백신접종률 확대와 방역강화 등으로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앵커멘트 】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료가 내년에 또 크게 오릅니다.
얼마나 오르게 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내년 실손보험 보험료가 크게 오릅니다.

가입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9~16% 정도 인상됩니다.

보헙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까지 판매됐던 1세대 실손보험과 2017년까지 판매된 2세대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평균 15% 인상됩니다.

실손보험의 손해액이 3조 원에 달한다는 게 보험사의 이유입니다.

1세대와 2세대 실손 가입자는 약 2천700만 명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1·2세대 실손 상품은 4년 연속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겪게 됩니다.

또 일부 가입자들은 5년 갱신 주기로 인상률이 한번에 반영돼 인상률이 30%를 웃돌 전망입니다.

보험업계에서는 실손보험의 만성 적자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실손보험의 구조 자체를 지적합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전성인 /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애초에 잘못 설계된 보험이었던 측면이 많은 것 같고 잘못 설계되었다는 말의 뜻은 보험 가입자의 도덕적 해이를 조장하는 듯한 그런 보험입니다."

실제로 실손보험은 상위 10%가 전체 보험금의 약 58%를 받고 있어 과잉진료 우려가 지속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4차 공공 사전청약과 2차 민간 사전청약이 다음 달 10일 동시에 시작됩니다.
국토교통부가 이같은 내용을 오늘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다음 달 10일 수도권 신규택지에 대한 4차 공공 사전청약과 2차 민간 사전청약이 동시에 시작됩니다.

일단 이번 4차 공공 사전청약에서는 1만3천552호가 풀립니다.

민간분양분에 대한 2차 사전청약 물량 3천324호도 함께 풀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1만7천호에 육박합니다.

총 14개 지구에서 1만6천876호 규모로 진행이 되는데요.

3기 신도시 중에서는 부천대장, 고양창릉 등에 물량이 다수 배정됐고, 대부분이 전용면적 46∼59㎡의 중소형입니다.

민간분양은 인천검단(2천666호)과 평택고덕(658호) 등 2개 지구에서 진행됩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대방지구에 115호가 공급됩니다.

대방지구는 관계기관 협의와 인허가 절차 등을 고려해 동작구 수방사 부지를 대체한 곳입니다.

4차 공공 물량의 추정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4차 물량 대부분은 중소형인 전용 59㎡ 이하이지만 남양주 왕숙과 고양창릉 등에는 중대형 물량도 배정됐습니다.

유일한 서울 물량인 서울대방의 경우 55㎡ 분양가가 7억2천463만 원으로 4차 사전청약 지구 중 가장 높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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