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최근 우리나라와 중국 등 양국의 증권거래소가 함께 공동지수를 개발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우량주에 모두 투자할 수 있도록 한중 ETF 교차 상장이 가능해진건데요.
중국 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더 넓어질 전망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일 한국과 중국의 증권거래소가 양국의 우량주와 반도체, 전기차 등 관련 종목을 포함하는 공동지수 3종을 발표했습니다.

공동지수는 내년부터 출시가 가능해질 ETF 상품에 대한 교차상장의 기준이 됩니다.

교차상장이란 해당 ETF 상품을 한국과 중국 양국거래소에 함께 상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공동지수가 개발된 만큼 내년에는 교차상장을 통해 다소 어려웠던 중국 주식 투자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주식은 접근성이 선진국 증시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던 점이 사실이거든요. 불편하고 여러 가지 제약조건이 많았던 것이…이번 지수 개발을 통해 ETF가 출시된다면 서울(국내)시장에서도 손쉽게 중국의 주요 블루칩들에 투자가 가능해진다.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사고 팔 수 있다라는 장점들이…."

특히 기존 국내 거래소에는 중국 관련 ETF가 시장 지수형 밖에 없어 투자가 제한적이었지만, 공동지수 개발을 통해 중국 종목에 대한 투자가 다양해질 전망입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도 이에 발맞춰 교차상장에 대비하고 나섰습니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와 ETF 교차상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미래에셋과 삼성자산운용도 내년 ETF 교차상장에 맞춰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KB자산운용의 경우 ETF 교차상장이 본격화된 후 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 본토 ETF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중국 현지에는 자사의 KBSTAR ETF를 상장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한국거래소 관계자
- "관련 상품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제법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이 되면 상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내년 ETF 교차상장이 유력해지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의 기회는 더 많아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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