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노조 총파업 안 한다…"제도개선TF에서 대안 찾을 것"

카드사 노조가 정부의 카드 수수료 인하에도 총파업에 나서지 않기로 했습니다.

7개 카드사 노조(신한·KB·현대·롯데·하나·우리·BC)로 구성된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는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카드사 노조는 지난달 두 차례 기자회견을 갖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될 시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카드사노조협은 "지난 23일 당정협의에서 정부가 적격비용 재산정제도를 보완할 '제도개선TF 설치'를 수용했고, 테크 기업들과의 규제차익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봤다"며 "이를 조건으로 카드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잠정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총파업 유예 결정을 금융당국이 함부로 오용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총파업의 가능성이 있다"며 "제도개선 TF를 통해 카드수수료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 등 노사정이 함께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