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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해외를 통틀어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처음으로 연간 100조 원을 넘었습니다.

오늘(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 및 해외주식 금액은 총 103조3천76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12월 24일까지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6천384억 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1조1천113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기존 역대 최대인 작년의 47조5천억 원을 이미 뛰어넘었으나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작년의 16조6천억 원에 못 미쳤습니다.

올해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인 순매수 금액을 합치면 총 76조7천497억 원 규모로, 코스피·코스닥 합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입니다.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도 올해 처음 5천만 개를 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입니다.

연초 이후 순매수액은 31조3천60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에 육박합니다.

이어 삼성전자우(5조759억 원), 현대모비스(3조1천679억 원), 카카오(2조8천650억 원), SK하이닉스(2조5천237억 원), 현대차(2조3천552억 원), LG전자(2조1천16억 원) 순입니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연초 상승장 이후 대체로 박스권에서 지루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러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지난 11월에 올해 처음 코스피 월간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천92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12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6조6천325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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