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년에도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 이어갈 듯

【앵커멘트】
'건강기능식품' 이제는 대중화를 넘어 매일 챙겨먹는 식품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가운데서도 올해는 면역력을 챙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10가구 중 8가구 이상이 섭취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스스로 챙겨 먹습니다.

▶ 인터뷰 : 장동은 / 직장인(34세)
- "평상시에 피로해서 유산균을 계속 먹으면 좋다고 해서 먹게 됐고, 피로할 때는 비타민B가 좋다고 해서 종종 먹고 있고…."

▶ 인터뷰 : 조현호 / 직장인(41세)
- "사실 젊을 때는 안 챙겨먹었는데 나이가 마흔이 넘고 하다 보니까 책임져야 할 식구도 있고 제 건강이 저의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챙겨먹고 있는 편입니다. "

홍삼이 건강기능식품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차지하고 있지만 매년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

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매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6년 시장 점유율 9%에서 지난해 15.8%까지 증가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했습니다.

저렴한 가격보다 좋은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내년도 프로바이오틱 시장에는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임대승 / 바이오일레븐 브랜드마케팅 팀장
- "3년동안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이 성장을 크게 함에 따라서 이용자수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반면에 최근 트렌드는 한 명의 이용자가 구매 금액이 좀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실제로 효과가 있는 브랜드들의 새로운 시장개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분이 가능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형태로 17개 기업만 진행됐었지만, 시범사업 종료를 기점으로 관련 법안 개정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소태환 / 모노랩스 대표
- "개인화를 통한 합리적 소비트렌드에 맞춰 맞춤형 소분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2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특히 맞춤형 건기식의 합리성과 소분의 편리함은 건기식 선택과 섭취를 고민하는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아 장기적인 시장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11% 이상의 성장세를보이고 있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서정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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