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거래대금 10조…19개월만에 최저
- 당정, 영세가맹점 카드수수료 0.5%로↓
- 자영업자 빚 14%↑…890조 원 육박


【 앵커멘트 】
비트코인과 해외주식으로 이탈에 따라 코스피시장에 한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을 떠나는 추세라고요?

【 기자 】
네, 오늘(23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어제(22일)까지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10조60억 원인데요.

코로나 사태로 바닥을 쳤던 지난해 5월 뒤 1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연초 하루 26조 원을 웃돌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폭락했고요, 지난달보다도 15% 떨어졌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빠진 영향으로 분석되는데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의 매매 비중은 지난 9월까지 60%대를 유지했는데, 이달 50%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반기 이후 가상자산이나 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1분기쯤 거래대금이 소폭 회복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정용택 /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연초에는 소형주 효과, 이른바 1월 효과가 나타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계절적으로 조금씩 늘어나…향후 기업공개 재료도 있기 때문에 연말보다는 내년 1/4분기 거래대금은 조금 더 회복돼 형성되지 않을까…."

한편 최근 20년간 국내 증시를 살펴보면 코스피만 330%, 즉 4배 넘게 오른 반면 코스닥은 39%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코스피가 코스닥 상승률의 8배에 이른 셈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0.46% 오른 2998.17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0.32% 오른 1003.31에 마감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사흘째 상승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오늘 정부 주요 회의들에서 다룬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카드 수수료 소식입니다.
당정이 영세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를 0.5%로 내리기로 했다고요?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연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신용카드 수수료를 0.5%로 내립니다.

기존 수수료가 0.8%였는데, 여기서 0.3%포인트 낮춘 겁니다.

민주당 소속 국회 정무위원들과 금융위원회는 오늘 '카드 수수료 인하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약 4천7백억 원의 수수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며 "전체 가맹점의 96%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도 열렸는데요.

'국가핵심기술'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부장을 비롯한 기술을 새로 지정했습니다.

정부는 핵심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 정부는 스마트농업을 키우기 위한 종합대책도 발표했는데요.

자료 수집 단위나 항목을 표준화하고, 내년 준공을 앞둔 스마트팜 혁신밸리 4곳을 농업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정기회의를 열고 회사채와 CP 매입기구, SPV에 대한 기존 대출금의 만기 연장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SPV의 회사채와 CP 매입기간이 다음 달 12일에서 내후년 1월까지로 미뤄졌습니다.

한은은 "회사채·CP 시장이 SPV 설립 당시보다 안정된 흐름"이라며 코로나 사태를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자영업자들의 빚이 1년 새 14%나 늘어서 총 890조 원에 다다랐다고요?

【 기자 】
오늘 한국은행이 낸 '하반기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887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14.2% 늘었습니다.

자영업자 한 명당 대출은 평균 3억5천만 원인데요, 비자영업자의 4배 수준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총 578조1천억 원을 은행에서 빌렸고, 나머지 309조5천억 원은 비은행권에서 빌린 것으로 집계됩니다.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빚도 전체 경제 규모의 2.2배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가계부채가 누증될수록 금융·실물경제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기업 순이익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과 예술·스포츠업이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퇴직연금 가입 근로자들의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 가운데 7만 명은 급전이 필요해 중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3명 중 2명은 주택 구입이나 전월세 자금을 이유로 퇴직 연금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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