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의 발빠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지점은 확 줄이고 유튜브 등 디지털마케팅은 확 늘리고

【 앵커 멘트 】
최근 비대면 자산관리 시장이 커지면서 증권업계가 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마케팅부터 지점 통폐합까지 추진하면서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증권업계에 나타난 새로운 변화를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증권사 신입 애널리스트의 성장기를 다룬 한 웹드라마입니다.

사례를 통해 투자 트렌드를 제시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일종의 '디지털 마케팅'입니다.

이렇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자 지식을 담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점 운영을 최소화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증권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권 점포 수는 작년 처음으로 1천 개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에만 1년 새 약 30개 줄었습니다.

이미 일부 지점을 통폐합한 삼성증권은 내년 1월 6개 지점을 추가로 통폐합해 운영하기로 하는가 하면,

한국투자증권 역시 지점 5곳을 통폐합할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비대면 거래와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인 마이데이터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영업 영역 확대는 물론 비용절감 차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증권업 같은 경우 당분간 비대면 환경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디지털 마케팅 전환을 통한 영업 확대, 비용 절감 측면에서 오프라인 정리 및 온라인 채널 강화 경향들이 당분간 지속되지 않을까…."

다만 일각에서는 고령자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증권사들이 디지털 소외계층을 고려한 대책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매매도 하고 정보를 얻어서 어떤 종목을 투자해야할지 객장에서 문의도 하고 모이는 사람들끼리 정보 교류도 하고 이런 장소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은행과 공동 지점을 설립한다든지 다른 증권사와의 제휴를 통해서 지점 서비스를 운영한다든지 비용을 줄이면서도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는 증권업계가 모든 투자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완·개선해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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