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무혐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영채 대표는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폰지성 사기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비록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2천780억 원을 지급해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감독당국과는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우리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언론 등에 많은 의혹의 눈초리와 비난을 받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10월에 사용하던 휴대폰 전부를 검찰에 임의 제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불안감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회사의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함"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하며 "옵티머스건에 대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영채 대표는 "옵티머스에 대해서는 투자자들한테 죄송하지만 그 나머지는 할말이 많다"며 "세월이 이야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무혐의 처리로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의 연임에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 대표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무혐의 처분이 나오면서 이사회에서도 정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릴 전망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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