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더엣지'·현대홈쇼핑 '라씨엔토' 등 홈쇼핑업계 PB, 흥행 '대박'

【 앵커멘트 】
홈쇼핑업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그 중 최고 효자 품목은 '의류'였는데요.
업계 빅2인 CJ온스타일과 현대홈쇼핑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윤형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올 한 해 홈쇼핑 최고 인기 품목은 의류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말을 맞아 각 홈쇼핑사가 인기 상품을 집계한 결과 상위 10위권에 의류 제품이 다수 안착했습니다.

CJ온스타일은 주문 수량 기준 상위 1~9위를 모두 의류 브랜드가 차지했습니다.

이들 9개 의류 브랜드의 총 주문량은 820만 건으로 전년 대비 11% 상승했습니다.

특히 PB상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PB는 브랜드 기획부터 제품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를 의미합니다.

주문량 215만 개로 1위를 기록한 더엣지나 3위에 안착한 셀렙샵에디션은 모두 CJ온스타일의 PB브랜드입니다.

현대홈쇼핑의 인기 제품 상위 10개 중 5개가 패션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PB상품의 인기가 눈에 띕니다.

2위를 기록한 라씨엔토는 현대홈쇼핑의 PB상품으로 판매량 62만 개를 기록해 전년 대비 50% 신장했습니다.

이러한 PB상품의 인기요인은 고급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CJ온스타일은 세계 3대 원단으로 평가받는 고급 원단을 사용해 PB제품을 차별화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린넨 등을 사용해 PB상품을 고급화 했습니다.

▶ 인터뷰(☎) : 현대홈쇼핑 관계자
- "가성비를 내세워 3~5개 묶음 구성한 상품보다 고급소재를 사용해 1개만 단독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습니다."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최신 소비 경향이 TV홈쇼핑으로도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소재가 우수한 가운데 명품보다는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PB상품은) 따로 광고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렴한 가격에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서 구매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것이죠."

타사 브랜드 제품을 들여올 때 부담해야 하는 유통비와 브랜드 사용비가 없어 이익률이 높은 것도 장점입니다.

때문에 홈쇼핑사들은 내년에도 PB 등 의류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PB등 의류 제품이 홈쇼핑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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