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손보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매일경제TV]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실손의료보험의 안정화를 위해 비급여 항목의 보험금 지급기준을 정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오늘(16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에서 열린 손보업계 CEO와의 간담회에서 "비급여 과잉의료 항목의 보험금 지급기준을 정비하고 자동차 보험의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손보업계는 보험사들의 심각한 적자를 이유로 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에게 보험료 인상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3분기까지 손해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손해율은 131%에 육박해, 업계는 내년도 보험료를 최대 20%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관련해 정 원장은 "올해 9월 발표된 자동차보험 종합 개선방안을 신속히 추진해 국민의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는 등 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하며 이날 간담회 내용을 토대로 보험료 인상안 등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화재 홍원학 사장,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 KB손해보험 김기환 대표 등 8개 손보사 CEO가 참석해 진행됐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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