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
지난 10월 국내 메타버스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 ETF가 처음으로 등장했죠.
상장 이후 두 달 만에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데요.
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도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는 22일 국내 상장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메타버스 ETF.

국내에서 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가 등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미래에셋과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자산운용사 4곳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이 펀드에는 메타와 엔비디아, 로블록스 등이 주요 종목으로 편입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뿐 아니라 기술주, 웨어러블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메타버스 관련 종목이 포함될 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일부 운용사가 이번 ETF를 액티브형 ETF로 출시한다는 겁니다.

액티브형 ETF는 운용사가 투자 종목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정할 수 있어 혁신산업과 같이 변동성이 큰 시장에는 대응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유의형 /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2팀 팀장
- "시장에서 보여줬던 밈 주식 열풍과 같이 메타버스라는 이름만 달고 급등하는 종목들을 무분별하게 따라가는 것은 지양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시장에서는 경쟁력 있는 진짜 수요주를 발굴하고 액티브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최근 국내 주식형 메타버스 ETF 4종은 모두 상장 이후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자산 총액은 1조 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70조 원을 넘어섰는데, 해외시장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므로 성장 잠재력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 ETF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세계 3위 수준임을 고려하면, 해외 주식형 메타버스 ETF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해외에서도 메타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예상돼서요. 메타버스 산업 자체적으로는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해외 상장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해외 메타버스 ETF들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수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다만, 전문가들은 상장 후 일시적으로 쏠림에 따른 변동성은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해외주식형 메타버스 ETF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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