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기 계량기, 연합뉴스 제공]


- 내년 전기요금 오른다…에너지값 상승 영향
- 수입물가 전년보다는 36%↑…여전히 높아
- 중기·소상공인 대출상환 연장 100만여 건
- '상환연기' 원금 13조…이자만 2천억 원


【 앵커 】
내년도 가스요금은 물론 전기요금도 폭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내년 가정용 가스요금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요?

【 기자 】
네, 올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내년도 전기요금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라 국내 전기요금 인상도 불가피할 예정입니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80달러를 찍으며 연초보다 무려 50% 급등했고,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석탄과 액화천연가스, LNG 값도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한국전력의 적자가 역대급으로 늘어난 것도 전기값 상승에 직격탄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비가 올랐음에도 올 한 해 전기요금은 사실상 동결돼 한전의 영업손실은 4조3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전기요금이 폭발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국민이 굉장히 부담스러워할 수준으로 (전기요금이) 올라가게 될 거예요. 가스요금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올라갈 겁니다. 그동안 신재생 에너지 비롯해 원전에 투자한 비용이 전부 한전에 부채로 쌓인 거거든요."

전기요금은 물론 가스요금도 약 10%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이미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은 전기요금을 올렸고 인상 폭이 크게는 세 자릿수에 다다랐습니다.

【 앵커 】
다음은 물가 관련 소식입니다.
다행히 수입물가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수입물가는 물론 수출물가도 소폭 떨어졌다고요?

【 기자 】
반년째 고공행진하던 수입물가가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떨어졌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오름세가 꺾이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값이 떨어지고, 1차 금속제품 위주로 중간재 가격도 하락한 영향입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1.6% 떨어졌습니다.

수출물가도 1년 만에 내려 전월보다 1% 하락했는데요.

수출입물가가 하락 전환하기는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수입물가의 경우 1년 전과 비교하면 36% 올랐고, 수출물가도 지난해보다 무려 26%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앵커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수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대출금마저 갚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상환 연장이 100만 건을 넘겼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8개월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지원은 106만 건을 웃돌았습니다.

상환이 미뤄진 대출원금은 13조6천억 원, 이자는 2천억 원이 넘는 수준입니다.

올 1월과 비교하면 미뤄진 대출건수는 2배로, 대출액은 2.6배로 급증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4월 처음 시작돼 세 차례나 연장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만기상환·상환유예 조처는 내년 3월 말 끝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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