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50년 후 한국, OECD 중 기대수명은 1등·출산율은 '꼴찌' 外

- 한국, 2070년 OECD 중 기대수명은 1등·출산율은 '꼴찌'
- 홍남기 경제부총리 "CPTPP 사회적 논의 시작"
- ETF에 세계 투자자 몰려…올해 '1조 달러 고지' 첫 돌파
- 중소기업 취업자 늘었지만 비중은 13개월 연속 90% 하회

【 앵커멘트 】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년 뒤에는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오래 살지만, 예상 출생아 수는 가장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통계청에 따르면 50년 뒤에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죠? 또 오늘 정부는 대외경제장관회의도 열었는데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먼저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2070년 장래인구추계' 이야기입니다.

약 50년 후인 207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91.2세로 전망됐습니다.

즉, 2070년에 태어난 아이는 91살까지 살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통계청은 38개 OECD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평균 기대수명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50년 전인 1970년에 62.3세였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83.5세로 최근 50년간 20년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출산율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통계청은 2065년부터 2070년의 한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이 1.21명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인 0.84보다는 증가했지만 여전히 OECD 에서 가장 낮습니다.

만약 출산율이 지난해 수준인 0.84명 수준으로 지속한다면 우리나라 인구는 50년 뒤에 3천400만 명대로 줄어들고, 100년뒤에는 1천400만 명대로 줄어들게 됩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대외경제장관회의가 열렸는데요.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CPTPP와 관련한 국내 제도를 정비해왔다"면서 "가입을 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2018년 말 출범시킨 다자간 FTA입니다.

2019년 기준으로 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하는 데다 개방 수준도 다른 FTA에 비해 상당히 높습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에서 미국이 탈퇴하면서 현재의 CPTPP가 됐는데, 지난 10월에 중국과 대만이 가입을 신청하면서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세계적으로 상장지수펀드, ETF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투자금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상장지수펀드, ETF에 유입된 투자금이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우리돈 약 1천182조 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투자정보사 모닝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은 보도를 했는데요.

글로벌 ETF에 돈이 몰리면서 자산 총액이 무려 9조5천억 달러, 우리돈으로 따지면 1경을 넘었습니다.

신규 투자금 상당수는 미국 ETF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형 자산운용사에 유입됐습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새롭게 출범한 ETF는 380개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ETF 시장에 트레이딩 성격의 자금도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현 /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 "작년 이전까지는 패시브 자금이 많았는데,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느껴지는 건 ETF를 하나의 트레이딩의 대상으로 보는 자금이 많이 유입된 것 같아요. 대표적인 게 테마형 ETF들이 나왔고…."

투자금이 몰리면서 ETF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는데요.

ETF도 시장이 위축되면 함께 충격을 받게 되고, 또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액티브 ETF 가운데 3분의1은 수익을 내지 못하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처음으로 90% 선 아래로 떨어졌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취업자 2천774만 명 가운데 종사가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천487만 명입니다.

중소기업 취업자 수가 전체의 89.7%를 기록했습니다.

관련 통계는 2004년 1월부터 집계를 시작했는데, 9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이 처음입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3개월 연속으로 9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이는 중소기업이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을 크게 받으면서 중소기업 취업자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비중은 10%를 웃돌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 일상 회복으로 중소기업 취업자도 증가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아직 취업자 비중은 9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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