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8일 충주시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기후변화 대응 산림용 스마트 종자처리 시설 '첫선'
산림청은 오늘(8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남태헌 산림청 차장(왼쪽 세 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오늘(8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산씨움터는 ‘씨앗을 움 틔우는 곳’을 의미하며 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최종 선정된 것입니다.

산씨움터는 채종원에서 채취한 종자의 구과를 건조해 탈종, 선별, 포장, 저장 등의 일련의 과정이 모두 자동제어가 가능한 자동화 시설로, 2020년부터 조성을 시작해 예산 약 12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878㎡(약 870평)의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채종원은 유전적으로 우수한 나무의 종자채취를 목적으로 조성한 일종의 수목원입니다.

그동안 산림종자의 처리는 인력에 의한 전통적인 방식으로 채취하고 관리했으나 자동화 시설인 산씨움터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부족한 인력문제를 해소하고 종자의 품질도 한층 더 향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8일) 충북 충주시에 있는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산림용 종자처리 시설 '산씨움터'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

잣종자 35t을 처리하려면 인력 327명이 약 40일간의 노동력을 투입해야 했지만 종자처리자동화시설에서는 연인원 16명이 4일 정도면 완료돼 인력 대비 약 95%의 감축 효과와 종자의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종자의 정밀선별기술·코팅·가공기술을 도입해 산림종자의 품질을 개선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묘목을 재배하는 양묘 현장에서는 기계파종과 어린묘의 솎음·보식 등 작업의 효율화를 통해 묘목생산 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우량 종자의 확보는 탄소중립 실현의 첫걸음”이라며 “지능형(스마트) 산림용 종자처리시설인 ‘산씨움터’ 조성에 따라 미래세대를 위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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