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다스의 손' KTB네트워크, 내달 16일 증시 입성…김창규 대표 "해외투자 늘리고 운용자산도 2024년까지 2조원 이상으로 확대"

【 앵커 】
투자금 회수율이 높아 벤처캐피털업계의 금손으로 통하는 KTB네트워크가 다음 달 증시에 출격합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하는 수요예측이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되는데요.
KTB네트워크는 오늘 기업설명회에서 대장주로 등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다음 달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인 KTB네트워크.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입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는 오늘 기업설명회를 열고 검증된 투자전략을 경쟁력으로 제시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토스와 배달의 민족에 초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토스의 기업가치는 현재 320배 이상 불어났고, 배달의 민족에 투자해 회수한 수익금은 약 27배에 달합니다.

KTB네트워크는 상장 이후 인도,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KTB네트워크 대표
- "기존에 인도와 동남아로 진출을 했는데 이쪽으로 커버리지(범위)를 더 넓혀야 될 상황에 왔고, 인력 자본 확충을 통해 지원을 할…."

원활한 투자금액을 확보하기 위해 운용자산 규모는 오는 2024년까지 2조 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창규 / KTB네트워크 대표이사
- "특히나 24년도에 2조 원 이상을 목표로 삼았고…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LP(펀드출자자) 적극 발굴과 펀드 라인업 다각화가 필요하겠고요."

KTB네트워크는 오늘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실시합니다.

이후 다음 달 6~7일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KTB네트워크는 운용자산 규모가 벤처캐피털 업계 최상위권입니다.

특히 최근 4년 간 순이익이 연평균 70%씩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IPO 흥행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KTB네트워크의 첫날 형성된 공모가격이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KTB네트워크의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의 정보는 수요예측 가격과 공모 가격 그리고 상장 후 첫날 가격에 많이 반영이 될 것이라서요. 그 이후의 상황은 여러 가지 경제 상황이라든지 관련된 업종의 동향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

급성장하고 있는 KTB네트워크가 벤처캐피털 업종의 대장주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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