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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환 숭실대 교수·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자문위원장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이 활성화되는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대면 서비스의 핵심은 사이버 보안을 전제로 하는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입니다. 디지털 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서비스 기반을 구축해야 안전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지난 3월, K-사이버 방역체계 추진전략을 발표하며 세계 최고의 디지털 안심 국가 실현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가정보원에서 배포한 ‘2021 국가 정보보호 백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인력 부족과 함께 국내 기업의 보안 역량 미흡, 국내 정보보호 시장 협소 등으로 인하여 새로운 사이버 위협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정보보호 인력은 2025년까지 약 1만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한, 국가·공공부문 대상으로 정보보호 전담부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6%만 운영 중이며 정보보호 전담부서가 있는 경우에도 10곳 중 4곳은 부서 인원이 2명 이하로서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보보호 전담부서가 없는 경우, 전담부서가 필수적이라고 대부분 인식하였지만, 4곳 중 3곳이 예산 및 인력 부족의 사유로 신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위의 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났듯이 정책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국내 산업계도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현재 정부가 지원하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사업으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K-Shield 주니어, 사이버 가디언즈 활동 지원 사업, 정보보호 특성화 대학, 융합보안대학원 등이 있으며 중·고교생, 대학(원)생, 구직자 등 다양한 대상으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특히, 필자가 자문위원장을 맡은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보보호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디지털 안심 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과 같은 최정예 정보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에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사이버 보안이고, 사이버 보안의 핵심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정수환 숭실대 교수·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자문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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