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광고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산유량 찔끔 증산…"경기회복" vs "셰일 견제"
기사입력 2020-12-04 19:10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내년 1월부터 하루 산유량을 50만배럴 늘린다.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셰일업체 견제를 위해 증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간 대립이 일단락된 셈이다.


OPEC+ 석유장관들이 3일(현지시간) 내년 산유량 결정을 위한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타스통신이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 규모를 기존 하루 770만배럴에서 720만배럴로 줄일 예정이다.

CNBC에 따르면 하루 720만배럴은 글로벌 수요의 7%에 해당한다.


노바크 부총리는 "(기존 OPEC+) 협정에서는 내년 1월부터 하루 20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돼 있었지만 50만배럴만 증산하기로 합의했다"며 "수요가 떨어지는 겨울철에 하루 200만배럴은 시장에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OPEC+는 지난 4월 합의한 감산 계획에 따라 5월부터 하루 970만배럴 감산(2018년 10월 산유량 대비)에 들어갔다.

이후 8월 감산량을 하루 770만배럴로 줄였다.

내년 1월부터는 하루 580만배럴로 추가로 줄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수요 감소 추세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꺼번에 하루 200만배럴 가까이 증산하는 것은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소규모 증산으로 타협책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OPEC+ 산유국들은 내년 1분기까지 현 감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과 1월부터 하루 190만배럴을 증산해 감산 규모를 하루 580만배럴로 완화하는 방안, 내년 1분기 이내에 감산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안 등을 놓고 계속 협상해 왔다.

감산 규모에 대한 산유국들 간 입장 차이로 당초 지난 1일로 예정됐던 OPEC+ 회의가 연기되기도 했다.

한때 사우디가 OPEC+의 장관급공동감시위원회(JMMC) 의장에서 사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고 외환시장 전문 매체 포렉스라이브가 전했다.


OPEC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증산 연기 입장을 주장했다.

반면 OPEC 외 주요 산유국인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은 증산 연기에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증산 시기를 놓치면 미국 셰일 업체들에 이익을 뺏길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감산폭뿐만 아니라 OPEC+ 내에서도 합의 이행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 글로벌 상품 전략부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산유국들이 합의를 지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소폭 증산에 안도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6달러(0.8%) 오른 45.6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큰 규모의 증산이 이뤄지지 않아 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파올라 로드리게스 마시우 라이스타드에너지 연구원은 CNBC에 "50만배럴 증산은 시장이 우려했던 악몽 시나리오가 아니다"며 "시장 균형에 치명적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유량을 매달 조절하기로 한 점은 시장에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노바크 부총리는 "1월부터 매월 회의를 열어 시장을 평가하고 그 다음달 산유량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럴 #대유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