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예산 2천472억 원으로 확정…콘텐츠·재난방송 강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는 '2021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정부안인 2천439억 원보다 약 34억 원 증액된 2천472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방송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전체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인 723억 원을 사용합니다.

EBS 프로그램 제작 지원에 309억2천만 원을 투입해 AR·VR 등 실감형 콘텐츠를 학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콘텐츠 보강을 위해 어린이·부모·장애인 교육에도 증액 편성했습니다.

지역·중소방송(40억3천만 원), 공동체라디오(2억 원), KBS 대외방송(78억4천만 원)에 대한 제작 지원비는 전년과 같은 규모입니다.

아리랑 국제방송에는 229억8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방통위는 올해 초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n번방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에도 예산을 투입합니다.

건전한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에 편성된 예산은 총 455억 원입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지원에는 전년보다 4.5% 증가한 362억2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불법 음란물 유통방지를 위한 차단 기반 마련에 전년보다 145% 증가한 27억7천만 원을 편성했으며, 허위 조작정보 대응을 위한 민간 자율 팩트체크 활성화 지원 예산도 17억 원 추가 확보해 27억4천만 원이 됐습니다.

방통위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에도 314억 원을 투입합니다.

방통위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재난방송 상황실 구축·운영 예산 15억 원을 신규로 확보했습니다.

재난방송 상황실을 구축하게 됨에 따라 방송사·유관기관과 신속하게 재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재난방송 주관사 KBS에 재난 관련 프로그램 제작비 8억 원, 통합 재난정보 시스템 리모델링 등에 10억7천만 원을 편성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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