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19발 경기 불황 터널 지났나…기업심리 큰 폭 개선 / 미 무역대표부 "유명희, 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지지"

【 앵커멘트 】
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가 1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개선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이번 달 기업경기실사지수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10월 전(全)산업 업황 BSI는 74로, 지난 9월보다 10포인트 오르며 11년 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18포인트가 오르며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제조업 업황이 79로 크게 올랐고, 대기업과 수출기업·내수기업 등이 각각 6포인트·8포인트·14포인트씩 오르며 업종별로도 고른 상승을 나타냈습니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하는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돕니다.

이번 달 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회복하던 지난 2009년 4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반등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전산업 업황 BSI가 아직 장기 평균에 못 미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산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 크다"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으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요?

【 기자 】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WTO의 차기 사무총장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는 성명을 통해 "유명희 본부장은 통상 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라며 "통상 교섭과 정책 수립에서 25년 동안 두드러진 경력을 쌓았고, 세계무역기구를 효율적으로 이끄는 데 필요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본부장은 한국인이자 여성 최초로 WTO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BBC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164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유 본부장이 60표를 얻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유 본부장을 공개 지지하면서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와 선거 막바지 변수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 본부장과 경쟁하는 오콘 조이웨알라 후보는 나이지리아 최초 여성 재정 및 외무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WTO는 다음달 7일 전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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