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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 사용설명서](10)해외선물-원유·금리·자원 다양…‘초고위험’ 기억해야
기사입력 2020-10-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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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을 추구하는 해외선물 거래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해외선물 거래는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데다 레버리지가 커 방향만 잘 맞추면 소액으로도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해외선물의 대표 상품인 ‘E-mini나스닥100’을 1조1795억달러(약 1366조원)어치 거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대금이 5530억달러(약 641조원)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두 배 이상 거래가 늘어났다.

거래량으로 살펴봐도 올 들어 8월까지 661만2256건의 계약이 이뤄져 지난해 전체 계약 건수인 560만284건을 이미 훌쩍 넘어섰다.


해외선물은 지수, 통화, 금리, 원유, 금속, 농축산물 등 해외 파생상품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한다.

기초자산 가격이 오를지 내릴지 판단해 매수 또는 매도 계약 주문을 넣는 방식이다.

단타 위주인 데다 계약당 금액이 크다 보니 가격이 조금만 변동해도 수익률이 크게 움직인다.


예를 들어 ‘E-miniS&P500’ 선물을 3198달러에 10계약 매수하고 3200달러에 매도했다면 지수는 2달러 올랐을 뿐이지만, 계약단위(50달러)가 커 수익은 1000달러가 된다.


해외선물 거래의 가장 큰 특징은 레버리지다.

선물거래는 미래에 일어날 금융·상품 자산 거래와 관련해 미리 그 가격, 수량, 품질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 불이행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선물 1계약당 3~10% 정도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1계약 단위가 1000배럴인 크루드오일 선물이 현재 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선물 1계약 가격은 5만달러이고 위탁증거금이 5000달러라면 선물 레버리지는 10배가 된다.


양방향 거래도 해외선물의 특징이다.

가격 상승이 예상될 경우 매수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격 하락이 예상될 경우 선 매도 후 매수를 활용해 청산하는 거래로 수익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진입장벽이 국내선물 시장에 비해 낮다는 점도 해외선물 거래의 인기 요인이다.

국내선물옵션 거래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증거금이 선물 1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으로 높고 따로 투자 관련 교육도 받아야 하지만 해외선물 거래는 증거금이 상대적으로 낮고 교육도 이수할 필요가 없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국내선물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선물, 국내 금 선물 등으로 투자 대상이 제한적인 반면 해외선물은 각국의 지수 선물을 비롯해 원유, 금리, 자원 등 투자 상품의 다양성이 보장돼 선택의 폭이 넓다.

증거금률도 국내선물 대비 낮아 레버리지를 더욱 크게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으로 대박 노리는 개인투자자 몰려
투자 대상 다양하고 양방향 거래 가능
사설 거래소의 불법 대여계좌 주의해야
해외선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등 투자중개업자에 해외선물 계좌를 개설하고 증거금을 납입한 후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전화 등을 이용해 주문을 할 수 있다.

해외에 위치한 거래소와 외국 중개기관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파생상품과는 계좌 종류나 계좌 개설 절차가 다르다.

또 증거금이 해당국 통화로 계산되기 때문에 증거금 납입을 위한 환전이 필요하다.


최근 유튜브에 해외선물 관련 채널이 1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해외선물 거래는 기본적으로 초고위험 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선 높은 레버리지는 방향이 맞으면 큰 수익을 안겨 주지만, 반대의 경우 엄청난 손실이 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도 주의해야 한다.

증권사들이 받는 거래 수수료는 일반적인 선물 계약을 기준으로 1계약당 7~8달러에 달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게다가 단타 거래가 많다 보니 수수료가 천정부지로 늘어나기 쉽다.

최근 해외선물 거래로 쏠쏠한 재미를 본 증권사들이 개인을 대상으로 단타 거래를 부추기는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선물 가격이 급등락할 때 증거금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증거금이 적으면 그만큼 ‘로스컷(강제 청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게 만든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설 거래소의 불법 ‘대여계좌’를 통한 거래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대여계좌는 말 그대로 계좌를 대여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정식 증권사를 대신해 계좌를 터주고 자체 HTS를 제공한다.

이후 투자를 받아 계약을 진행한다.

이런 불법 사설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낮은 증거금으로 해외선물 거래가 가능하다며 투자자를 끌어들인 뒤 투자금을 가로채 잠적하는 ‘먹튀’에 당할 수 있다.


[류지민 기자 ryuna@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81호 (2020.10.28~11.03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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