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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포`에도…질병청 "작년엔 접종 7일내 1500명 사망"
기사입력 2020-10-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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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독감백신 접종 중단은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이유로 지난해 백신 접종 후 사망자 통계를 들고나왔다.

질병관리청은 작년 독감 예방접종 기간에 백신을 맞고 일주일 이내에 숨진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약 1500명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있는지에 상관없이 예방접종을 하고 사망했다는 통계가 그 정도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 22일 국정감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보면 560명"이라는 발언과 비슷한 취지로, 한마디로 최근 사망신고가 어르신 자연사나 병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작년에 이렇게 많은 고령층 인구가 사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백신 접종 후 50명 가까이 사망한 사례가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는 얘기로 비친다.


또 백신 접종에 따른 대표적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면역계 이상반응)'가 의심되는 사례가 없고, 같은 제조번호(로트번호)인 제품을 접종하고 사망한 사람 중 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된 사람도 없다는 예방접종전문위 판단도 접종 지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사망자 20명에 대한 부검 결과 이 중 13명 사인은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등으로 밝혀져 백신 접종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핑에 참석한 김중곤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는 "'독감 예방접종을 해서 사망했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아직 예방접종을 중단하거나 보류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 측 설명에도 국민 사이에서는 '살인 백신이다' '독감에 걸리는 것보다 백신을 맞는 게 더 두렵다' 등 백신 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백신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백신 안정성과 보건당국 관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이재갑 한림대 교수는 "백신 관련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백신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올라갔다"며 "이 때문에 가족들이 사망 후 백신 연관성을 의심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 22일 대한의사협회가 독감 백신 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권고한 뒤 실제 독감 백신 접종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의료기관이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전날에는 전체 접종 의료기관 중 50% 정도인 1만2700곳만이 예방 접종을 진행한 것으로 집계돼 각지에서 '셀프 접종 중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백신 접종과 관련된 정부 대응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간 백신 관련 사망자 수 발표를 중단하고 주 2~3회에 걸쳐 몰아서 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신 접종 사망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일부러 정부가 발표 횟수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2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줄어든 61명으로 24일 77명에 이어 이틀째 두 자릿수로 집계됐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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