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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교체 앞둔 라이나생명 "보험사에서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기사입력 2020-10-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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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사옥 [사진 제공 = 라이나생명]
생명보험업계 최장수 CEO인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이 후임으로 조지은 부사장을 지목하고, 인수인계에 들어가 향후 라이나생명의 행보가 주목된다.

라이나생명은 CEO교체를 필두로 보험사에서 종합헬스케어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홍 사장은 임기만료 3개월 반 전부터 은퇴를 발표하고 후임자를 직접 지목했다.

사전 자진은퇴와 후임자 인수인계 절차는 업계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라이나생명의 남다른 CEO교체는 시그나그룹의 철학이 녹아든 결과다.

시그나그룹은 CEO변경시 사전에 후임을 정하고 인수인계와 정착을 지원해왔다.


앞서 홍 사장은 약 3년 전부터 은퇴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국내 보험환경의 불확실성이 커 시그나그룹의 만류로 은퇴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시그나그룹은 2020년이 라이나생명의 변화를 이끌 적기라고 판단, 홍 사장의 뒤를 이을 차기 사장을 선점하기 위한 후보군을 추리고 평가와 육성을 진행했다.


라이나생명 한 관계자는 "후보군에는 내부, 외부를 가리지 않은 다수의 후보자가 포함됐으며 업계 CEO 출신도 있었다"면서도 "오랜 고민 끝에 내부인사인 조 부사장을 낙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지은 라이나생명 부사장 [사진 제공 = 라이나생명]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인사를 택한 배경에는 보험업계에서 라이나생명의 특수한 상황 또한 작용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은 내부 수익성이 탄탄한 회사로 구원투수로서 외부인사는 크게 필요치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며 "기존 장점을 지속시키고 그 안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인물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조 부사장은 라이나생명의 핵심 임원으로 근무하며 젊은 직원과의 소통에 강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조 부사장은 평소 헬스케어 기업으로 가기위한 첫걸음은 직원의 건강이라고 주장, 사내 헬스케어센터에 양한방 전문의와 간호사를 상주시켜 진료와 처방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병 관리, 디톡스 다이어트 탈모방지 프로그램, 코로나시 전직원의 70% 이상 재택근무 또한 조 부사장의 작품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시그나그룹 또한 보험을 넘어 헬스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는 라이나생명에 조 부사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조 부사장의 차기 사장 결정으로 비로소 시그나그룹도 안심하고 홍 사장의 사임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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