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사업영토 확장 나선 한컴그룹…'마스크 대박' 계열사 한컴헬스케어의 '나비효과(?)'

【 앵커멘트 】
상반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오피스소프트웨어전문기업 '한컴그룹'이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으로 사업 영역을 무한 확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올초 마스크 사업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금융과 항공우주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한컴의 거침없는 광폭 행보를 이용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컴그룹 계열사 '한컴헬스케어'가 생산하는 KF94 방역용 마스크입니다.

한컴그룹은 지난 3월 마스크 제조회사를 인수해 한컴헬스케어를 출범한 뒤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습니다.

최근에는 한컴헬스케어가 생산한 마스크가 미국 대선에서 공식 사용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미 정부에 공급하는 마스크 분량은 500만 장.

한컴헬스케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K-방역'의 입지를 굳히며 국내 마스크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앞선 한컴헬스케어 사례처럼 올 들어 한컴이 인수하거나 새롭게 설립한 자회사는 5곳.

의료와 블록체인, 항공우주산업 등 확장 분야도 다양합니다.

지난 9월 인수한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의 또 다른 사업 확장의 결과물입니다.

인스페이스는 위성·드론 영상 분석 업계 1위 기업으로 한컴의 기술력까지 더해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명진 / 헌컴인스페이스 대표
- "드론소프트웨어 기술과 그룹이 보유한 최신 ICT기술들, 네트워크, 브랜드파워 등과 결합된다면 충분히 국내 드론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그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컴은 코로나19로 산업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올 상반기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한컴그룹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상승한 1천989억 원, 영업이익은 111% 오른 41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역시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컴이 올 하반기 마스크 사업 등 계열사의 꾸준한 성장과 더불어 주력 부문에서도 공공부문 클라우드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상반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용재 /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본업인 온라인 오피스 상품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한컴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이용재입니다. "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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