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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은 커녕…전세도 못들어가요" 세입자들의 절규
기사입력 2020-10-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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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 가격도 증가하면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가운데 전셋값 또한 꾸준히 오르면서 새로운 전세 계약도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다.

홍남기 부총리 등 부동산 책임자는 전셋값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전경. [매경DB]

"전세 생활을 끝내고 소형 아파트라도 구매하고 싶었지만, 감당할 수 있는 가격이 아니었어요. 전세 계약이 곧 끝나는데 이사할 집도 못 찾겠네요"
10여년 동안 전세로 사는 중인 이 모씨(42)는 최근 걱정이 많다.

오랜 전세 생활을 끝내고 작은 아파트라도 마련하고 싶었지만 가지고 있는 돈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로운 전세 계약도 찾지 못했다.


21일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서민층이 많이 찾는 전용면적 40~62.8㎡의 중소형 시세가 2017년 5월 3억7218만원에서 올해 7월 6억1741만원으로 65.9%(2억4523만원) 상승했다.


이에 서민들은 전세로 발길을 돌렸지만, 전세라고 다른 것은 아니었다.


지난 9월 28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시 전셋값은 지난 8월 5억원을 돌파한 이후로 계속 오르면서 전셋값 전망지수가 2016년 조사 이후 역대 최고로 치솟고 있다.

2년 동안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남구로 18.5% 상승했다.

성동구가 18.4%(9091만원), 광진구는 18.2%(9026만원) 올라 1억원 가깝게 올랐다.


한국감정원도 지난 8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0.08% 올라 6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다.


20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전세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경남의 전세가격지수는 92.2로 전월 대비 0.26% 증가했다.

이처럼 한 달 사이 0.2% 이상 상승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최근 이어진 전셋값 상승 발표
국토교통부는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지속적인 금리 하락으로 전세 임대인의 실질수익률이 낮아짐에 따라 월세로의 전환 유인이 있으나 임대차 3법 시행과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 추세는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부총리는 21일 국회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같은 회의에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세값 등 부동산 관련 지표와 전세난 여론을 보고하면서 상황을 지켜보자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부동산 규제 정책과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서울 지역에서 전세난이 심해지고, 월세 매몰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거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주택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윤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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