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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엔 `BTS 생수`에 딴지…"홍콩시위 떠올리게해" 황당 공격
기사입력 2020-10-1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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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사진 = 빅히트]
중국 5위 물류기업 윈다가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19일 밝혔다.

BTS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해 중국인들 반발을 산 가운데 중국 내에서 보복 기류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 따르면 윈다는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면서 "현재 BTS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는 배송을 중지한 사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 없이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윈다가 사용한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이라는 표현은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된 BTS의 수상 소감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윈다의 조치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한국에서 직구로 BTS 관련 제품을 구매해오던 중국 아미(BTS 팬클럽)들은 강력히 반발했다.

한 BTS 팬은 "중국 세관에서도 정상 통관을 해주는데 기업이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BTS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윈다 외의 물류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윈다 고소' '쓰레기 윈다' 등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또 배송 중단의 실체가 윈다의 임금체불에 따른 파업 탓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임금 체불로 인한 배송 적체를 애국 행동인 것처럼 포장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한때 윈다 한국지사는 웨이보 핫이슈 5위에 오르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BTS 연관 생수 제품에 딴지를 걸기도 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BTS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내놓은 생수 이름('be WATER with BTS')을 지난해 홍콩 사태와 연관 지어 문제 삼은 것이다.


지난해 홍콩 시민들은 홍콩 특별자치정부 탄압에 대응해 '유수식 집회(물 흐르듯 진행되는 시위)'를 행동 원칙으로 삼았다.


경찰의 현장 대응을 어렵게 하는 동시에 경찰과 시위대 간 물리적 충돌을 막는 효과를 기대한 것이다.

이 같은 '유수식 집회'를 홍콩 시위대가 '#Be Water'라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전파했는데, 중국 누리꾼들이 BTS 관련 생수 제품명('be WATER')이 홍콩 시위와 연관돼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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