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 시내 호텔들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투숙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조선호텔은 최근 레스케이프 호텔 투숙상품을 신세계TV쇼핑에서 판매해 목표치를 100% 달성했습니다.

이 업체는 앞서 6월부터 신세계TV쇼핑에서 4성급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의 투숙상품을 팔아 목표 대비 200%에 달하는 예약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지난 5월 서울 시내 특급호텔로는 최초로 GS샵과 손잡고 TV 홈쇼핑을 통해 투숙상품을 팔았습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지난해에만 해도 일반적이지 않은 판매 채널이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부산·제주와 비교해 내수 고객 비중이 낮은 서울의 경우 홈쇼핑 채널을 통해 새로운 고객에게 노출되는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 역시 코로나19로 강원·제주 같은 국내 상품 이외에는 여행 상품을 아예 팔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며 "서울 시내 특급호텔 숙박 상품 판매는 홈쇼핑과 호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 신민호 인턴기자 / mino@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