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식 전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MG손해보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MG손보가 내일(3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 내정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합니다.

박윤식 전 사장은 흔들리던 한화손보를 안정화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13년 6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취임한 직후 혁신위원회를 꾸리고 보장성 보험 위주로 사업구조를 바꿔 2014년 163억 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박 내정자는 2016년 2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서 첫 연임에 성공했고, 2017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2018년 3월에는 대표이사로서 두 번째 연임한 뒤 한화손보가 적자로 돌아선 지난해 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1957년생인 박 내정자는 경기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했고,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무역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코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다음 달 MG손보 대주주 적격심사를 앞둔 JC파트너스에서 박 내정자를 새 대표 후보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G손보 관계자는 "대주주가 바뀌면서 입맛에 맞게 경영진을 구성하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말부터 오신다는 설은 계속 있었다"며 "보험업계 전력이 없는 새로운 분이 오시는 것보다, 그래도 업계에 정통한 분이 오셔서 내부에선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MG손보 주총에서는 임원 선임과 지난해 결산보고 등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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