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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귀걸이·빵·막걸리…종류 안가리는 구독경제
기사입력 2020-01-1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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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의 느린마을 막걸리·간편안주 구독 서비스.
30대 직장인 채은경 씨는 옆 부서 동료와 함께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택배를 열어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두 사람이 지난해 9월부터 정기구독하고 있는 제품은 다름 아닌 귀걸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달나라'다.

달나라의 '프리미엄' 라인 구독자인 채씨와 동료는 매달 카카오톡을 통해 원하는 귀걸이를 직접 고르고 지정한 날짜에 받고 있다.

채씨는 "출근만 하면 이유 없이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지는데 달나라 서비스를 이용한 뒤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를 누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택배 크기가 작아 회사에서 수령해도 부담이 없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론칭한 `달나라`의 귀걸이 정기구독 서비스.
2019년 11월 달나라에 가입한 강혜인 씨는 '스탠다드' 라인을 구독하고 있다.

강씨는 "귀걸이가 배송된 날 팀장에게 혼나고 야근까지 해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며 "남자친구가 건네는 말도 위로가 안 됐는데 달나라에서 보낸 택배를 열어본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로지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한결 누그러졌다"고 덧붙였다.


기저귀, 물티슈, 생수 등 생필품 분야에서 불붙기 시작한 구독경제가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액세서리와 같은 패션 아이템부터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차, 식사 대용으로 제격인 식빵, 미니 사이즈로 즐길 수 있는 안주와 막걸리까지 기존엔 생각지 못한 아이템에도 월정액 모델이 적용됐다.


내 것으로 하나의 제품을 '소유'하기보다 여러 개를 '향유'하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트렌드를 바꿨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월 본격 론칭한 달나라는 최신 트렌드와 계절감 등을 고려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귀걸이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업체다.

고객이 한 달에 받아볼 수 있는 귀걸이 개수는 1~2개이며, 구독료는 월 9900원(스탠다드)과 1만1900원(프리미엄)으로 구성돼 있다.


사업 초기만 해도 160여 명에 불과했던 달나라 구독자는 현재 800명으로 늘었다.

박기홍 달나라 대표는 "단순히 귀걸이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읽을 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식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구독자들이 쓴 후기를 꼼꼼히 읽고 개선점을 적극 반영하는 것도 주된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가 늘어나면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구독경제 서비스도 등장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묘미 베이비패스'가 대표적이다.

묘미 베이비패스는 월 6만9000원에 젖병소독기, 보행기, 유모차 등 육아용품 세 가지 혹은 완구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신생아부터 48개월 된 아이를 위한 상품이 160여 개 마련돼 있다.

6개월, 12개월 구독 시 각각 25%, 29%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키즈 북카페 `부키부키`에서 운영 중인 그림책 정기구독.
영·유아 보육 전문기업 아누리가 운영하는 키즈 북카페 '부키부키'는 최근 국내외 유명 그림책을 매달 보내주는 '스토리박스'를 론칭했다.

영·유아 전문가가 선정한 지능발달 그림책 1종, 감성발달 그림책 1종, 영어 그림책 1종, 부모 가이드북 2종, 워크북(활동책) 1종, 영어 그림책 음원 등이 한 달 패키지로 구성돼 있다.

월 구독료는 3만3800원이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 부모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다.


식음료(F&B) 영역에서도 구독 서비스 형태가 진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오설록'은 월 2만9000원에 다양한 제품을 보내주는 '다다일상'을 론칭했다.

다다일상은 매달 가장 마시기 좋은 차를 메인과 서브로 각각 구성해 제공한다.

차 종류에 따른 다구 등 소품과 '티 테이스팅 노트'와 같은 기록지도 함께 발송하고 있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메나쥬리 빵 정기구독 서비스.
다다일상을 구독 중인 한 소비자는 "평소 접해 보지 못한 차까지 두루 마셔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백이나 머그잔 등을 실용적으로 구성한 점도 좋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업계 최초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 달에 5만원씩 내면 영등포점 식품관에 위치한 메나쥬리 매장에서 매일 빵을 하나씩 제공받을 수 있다.

피자바게트, 우유식빵, 굿모닝브레드 등 인기 제품 5종 중 1개를 택하는 구조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매달 갖가지 빵을 정가의 3분의 1에 구입하는 셈"이라며 "구독 서비스 회원에게 7500원 상당 컵케이크도 증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술·홈술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막걸리도 월정액 서비스 시장에 등장했다.

배상면주가는 온라인 쇼핑몰 '홈술닷컴'을 론칭하고 '느린마을 막걸리' 정기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가보다 10% 저렴한 값에 이용할 수 있는 이번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가 맛에 만족하지 못하면 제품을 교환해주는 품질보증 혜택도 제공된다.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모둠전 등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미니 사이즈 안주도 고를 수 있다.


[이윤재 기자 / 심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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