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우디 주요 석유시설들이 피폭됐습니다.
국제 유가는 치솟고 있는데요.
한국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은 어떨지,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꺼먼 불길이 위성에서 한눈에 포착될 정도로 활활 타오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시설 두 곳이 현지시간 14일 새벽 예멘 반군으로부터 공격받아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압둘아지즈 / 사우디 에너지장관
- "이번 화재는 드론들의 공격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불은 확산되지 않고 꺼졌습니다."

이러한 영향에 국제유가는 개장과 함께 20% 가까이 급등했고,

한국을 포함해 사우디 원유를 수입하는 주요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석현 / KDB투자증권 연구위원
- "우리나라 수입 단가가 올라가는 건 불가피하고, 그럼 비용 상승 측면이 있겠죠."

사우디 전체 하루 원유 생산량 985만 배럴 가운데 타격을 입은 비중은 그 절반인 570만 배럴.

우리나라 전체 원유 수입 중 사우디산은 30%를 넘는 수준이어서 시장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는 섣부르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전략적으로 비축해 놓은 원유 6억 6천만 배럴을 풀어 안정 조치를 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아람코는 내일 복구 작업의 진척 상황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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