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증시는 몇 가지 악재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장 후반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 멕시코 국경장벽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그리고 국경장벽 예산이 확보되지 않을 시에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경제인클럽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유연한 통화정책을 강조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습니다. 애플이 소폭 상승했고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평가에 따라 보잉 등 중국 수혜주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이날 실적이 하향조정된 메이시스의 주가는 17% 급락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 역시 4%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51%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45%, 나스닥 지수는 0.42% 각각 상승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긍정론이 여전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점도 유럽 증시에 힘을 보탰습니다. 영국 증시는 0.52% 상승했고 독일은 0.26% 상승, 프랑스는 0.16%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양대 지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의 매도로 약보합권 마감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매도에도 불구하고 시총 상위종목들이 선전하면서 지수는 680p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남북경협주, 정치테마주가 조정 받고 있는 가운데 낙폭 과대 IT, 모바일 게임, 일부 제약바이오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 긴장 완화, 통화정책 관련 리스크 해소로 글로벌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투자심리가 서서히 호전되고 있습니다. 4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부담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여전히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역사적 저점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술적 반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조정이 컸던 제약바이오 종목과 5G 종목의 반등이 예상되고 엔터/컨텐츠 종목은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타 업종 대비 상대적인 강세가 예상됩니다. 남북경협주는 김영철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점쳐지는 가운데 단기 조정을 이용한 저가 매수가 유효해 보입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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