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실적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영향 때문인데 내년 상황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분위기입니다.
유재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축소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초 17조원을 웃돌았던 영업이익 전망치는 이달 초 16조원으로 내려갔다가 최근 14조4천억 원 수준으로 또다시 조정됐습니다.

SK하이닉스도 6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5조7000억원 수준에 그친 상황.

이러한 배경에는 D램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커지는 등 글로벌 시장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내년 반도체 설비 투자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은 올해보다 7.8% 낮아진 557억8000만 달러 규모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0억8천700만 달러로 올해보다 34.7% 줄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계획을 대폭 조정하고 나섰기 때문.

반면 업계에서는 올해 투자 규모가 커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보일 뿐 예년 투자에 비하면 큰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황이 악화된 만큼 산업 전반으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가운데 업황 개선 시점도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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