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는 주요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관망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증시는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휴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이었던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이 재추진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미국은 휴장 속에 미국 정상회담의 실무협상 전개 과정, 미중 무역전쟁 추가 협상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는 영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이탈리아 정치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총선 이후 거의 무정부 상태에 놓여있던 이탈리아는 최근 연정 구성에 다다르는 듯 했지만 경제장관 지명을 놓고 또 다시 이견이 표출되면서 이탈리아의 정국은 더욱 혼란한 상태로 빠졌고 밀라노 주식시장은 2.12%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독일은 0.58% 하락했고 프랑스는 0.61%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우리시장은 남북경협주 쏠림이 극심하게 전개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야기했지만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건설, 시멘트, 기계장치 등 대부분의 경협주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현대건설,
현대로템 등은 상한가까지 치솟았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소폭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제약바이오 업종의 조정이 두드러진 가운데 철도, 도로, 시멘트, 비료, 개성공단 등 남북 경협주 대부분이 상한가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금요일 미북회담 취소 악재로 급락한 부분을 그대로 되돌려 놓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전격적인 판문점 2차 남북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회담 성사 가능성 발언으로 남북경협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추가 배북 제재를 무기안 연기하고 판문점, 뉴욕, 싱가포르 등에서 연쇄적인 실무회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6.12 미북 정상회담의 성사 가능성 역시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협주들은 단기적으로 6.1일 고위급 회담 전까지는 무난난 흐름이 예상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및 옥석가리기 흐름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 다시 반도체, 2차 전지 등 주도주 업종의 순환매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남북경협주에 올인하는 전략 보다는 주도업종과 경협주의 균형적인 포트가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유효한 전략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시기 바랍니다.
MBN골드 김영민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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