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LGD, 세계 최고 기술력 과시 vs. 2분기 실적 우려…대응전략은?

LG디스플레이가 투명, 플렉서블 OLED 기술을 동시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는데요.

머니국의 김유경 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질문1. 이번에 공개된 기술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LG디스플레이가 ‘새롭다, 혁명적이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만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내놨습니다.

새 제품은 18인치 크기의 두루마리형 투명 OLED) 기판인데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형태입니다.

이 기판은 HD급 해상도임에도 투명해서 바로 뒷면이 비치고요, 단지 접히는 수준이 아니라 종이처럼 둘둘 말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폴리이미드 필름을 사용해 반지름 3㎝ 크기의 작은 원으로 말아도 평면 형태의 화면을 표현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입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기술은 최초 깨지지 않는 단계에서 구부릴 수 있는 단계, 그 다음이 말 수 있는 단계, 마지막이 접을 수 있는 단계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3단계 기술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제 최종 단계의 기술 구현도 눈 앞에 왔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현재 이 기판을 양산하는 데에는 대략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요, 빠른 2017년 쯤에는 60인치대 UHD급 디스플레이도 출시될 전망입니다.

이제 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둥글게 말아서 휴대하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보는 TV나, 신용카드 크기로 접었다가 펴보는 핸드폰이 상상이 아니라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자동차나 안경 의류 등에도 탈부착이 가능해 그 활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문2. 기술은 획기적인데, 상용화 시기와 가격이 관건이네요?

-앞서 말씀드렸지만 시장에서 이 제품을 접하고, 실제로 집에서 사용하는 것은 앞으로 5년 뒤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실제 집에서 사용하는 데에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인데요.

이를 상용화하려면 아직 활용범위나 내구성 문제, 빛 투과율 등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있다고 합니다.

화면을 수백, 수천 번 구부렸다 펴도 견딜 수 있느냐, 휘었을 때나 펴졌을 때 동일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느냐, 패널뿐 아니라 프레임도 수시로 휘어져야 하기 때문에 소재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등도 숙제입니다.

특히 휘는 디스플레이는 휴대가 간편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이 디스플레이는 물에 치명적입니다.

이 때문에 방수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등 휴대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호재가 성장동력이 돼 줄까요?

2분기 실적 우려가 다시 최근 주가 발목을 잡고 있는데요.

SK증권 안산지점 김동엽 부장과 구체적인 대응전략 살펴보겠습니다.


질문3. 호악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슈들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여러 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크게 두가지로 단순화해서 분석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스마트폰 관련 기대와 우려인데요. 애플 "아이폰6"가 나오면 LG의 G3가 안팔릴까봐 걱정인데 LGD가 양사에 모두 공급을 한다는 거죠.

금번 아이폰6는 패널사이즈가 커지고, LGD의 공급점유율도 27%에서 35%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LGD실적에 큰 기여가 될 것이고, G3의 경우도 시장평가가 우수한 만큼 전작을 뛰어넘는 판매가 예상되므로, 실제 LGD에 실적에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둘째, 실적인데요. 2분기 실적은 환율 강세(-500억원), 中공장 조기가동 비용(-500억원)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UHD등 고부가가치 대형TV판매호조, 아이폰6 대형패널 공급증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보다 100% 증가한 분기별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악재보다는 호재의 무게감이 더 크고 전망이 있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셔도 좋겠습니다.


질문4. 그러면 현재 가격대에서 대응전략 어떻게 세울까요?

-동사는 연초 24,000원대에서 약 35% 정도 상승을 해서 33,000원까지 올라와있고, 시가총액이 11.5조원 수준입니다.

연간 추정순이익은 4천억~6천억 수준으로 예상 PER은 18~27배까지 추정할 수 있는데요, 이 정도면 업종이나 시장에 비해 낮지 않은 평가입니다.

하반기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주가 고점은 3만6천원, 시가총액 13조원을 정점으로 예상합니다.

회사의 실적 개선 속도보다, 주가의 상승은 이미 많이 왔다는 판단이구요.

최근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는데요, 3만원 수준까지 조정을 보인다면 분할 매수해보시는 전략이 좋겠습니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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