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이 ‘좌파 색출’을 운운하며 ‘색깔론’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단체와 좌파 사이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입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안보조직은 근원부터 발본 색출해서 제거하고 민간 안보 그룹은 단호히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고 밝혔습니다.
한 최고위원의 이같은 글에 여론을 종북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입니다.
논란이 일자 한 최고위원은 오늘(20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삭제했습니다.
그는 색깔론 논란에 "북한이 이번 참사 수습을 무능한 정부탓이라고 비난한 것이 사실 아닌가요"라고 따져물으며 "여기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는 데 문제가 있나요"라고 해명했습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강원도 최전방에서 근무하다 과로와 뇌출혈 등으로 숨진 고 이신애 중위에 대해서도 "그분에게도 상당한 귀책사유가 있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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