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 참여·지혜 요청해
이 대통령 “언론인과 접촉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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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 이재명 대통령,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 (사진=대통령실) |
이재명 대통령이 원로 보수 언론인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오찬을 가졌다.
7월 11일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대통령은 조갑제, 정규재 대표와 만나 2시간 동안 오찬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주제를 두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덕담이 오갔다”라며 “이 대통령은 두 원로 언론인의 참여와 지혜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두 대표를 만나 선거 이후 만나자고 이야기해 이번 오찬이 이뤄졌다.
이 수석은 “역사와 국제 관계 등 원로 언론인이 대통령에게 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이야기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오찬에서 조 대표는 이병주 소설가의 글귀를 이 대통령에 소개했다.
해당 문구는 ‘
태양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월광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라는 내용이다.
이 대통령의 이름 속 명(明)자처럼 밝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조갑제 대표는 국민 지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초적 한자 교육 강화를 건의했다”라며 “정규재 대표는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증여 상속 때 세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를 평가해 잘하는 지역에 더 많은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라며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도 기업을 운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라며 “두 언론인이 한국 근현대사를 꿰뚫어 활동했기에 한일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조언이 이뤄졌다”라고 언급했다.
이 수석은 “앞으로 이 대통령은 언론과 적극적으로 (만남을) 하겠다고 말했고, 보도국장, 편집국장 간담회 등이 차례대로 예정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언론인과의 접촉을 계속 늘려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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