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논문 표절 이진숙은 복사집 사장”
통일 정성호·농식품 한성숙
한전사장 정동영, 금감원장 정은경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이 고른 장관 후보자들의 명단을 밝혔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위들을 모아 ‘적절한 자리’에 가상 인선을 해본 것이다.


10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주진우 픽(Pick) 인사 개편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는 통일부 장관 자리를 제안했다.

주 의원은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연천군 토지에 투자한 후, 개발 지원 법안을 제출한 북한 접경지역 최고 전문가”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선정했다.

주 의원 설명에 따르면 대기업 사장이 양평군 농지 550평을 사서 직접 경작하는 등 농업에 IT 기술을 접목할 적임자다.


국토교통부장관에는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를 꼽았다.

“조 후보자는 한남동 도로에 투자해 10억원을 번 실무형 부동산업자라는 점과, 도로와 부동산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했다는 점이 참작됐다”고 주 의원은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한전 사장으로 선택했다.

주 의원은 “배우자·아들들·동생이 농지 쪼개기 매입 등 한전에 태양광 빨대 꽂고, 직접 법안을 내는 등 신재생에너지 최고 전문가”라고 꼬집었다.


금융감독원장 후보자로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꼽혔다.

질병관리청장 시절 배우자가 코로나 관련 손 세정제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등 주식 테마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는 게 주 의원의 설명이다.


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꼽힌 권오을 전 의원은 고용노동부 장관에 어울린다고 했다.

주 의원은 “1인 5직업제를 최초로 실시했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사에서 커피만 마셔도 월급을 주는 ‘커피임금제’를 채택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최근 주 의원이 가장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는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복사집 사장이 어울린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진숙 후보자에게 공직은 부적합하다”면서 “조기유학원 원장 또는 ‘복사 붙이기’ 특기를 살린 복사집 사장으로 추천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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