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행사로 소비자 재유입 주력
6일까지 배민 통합배달 할인전
가맹점주 위해 상생위원회 출범
8월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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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3일 서울 시내 한 더본코리아 인생설렁탕 매장에 할인 안내문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사진이 붙어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더본코리아가 본사와 가맹점 간 공식 협의체 ‘상생위원회’를 출범하고, 가맹점주를 위해 오는 8월부터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기로 했다.
최근 할인 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며 소비자 재유입에 주력하고 있는
더본코리아가 민심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생위원회 출범…배달 매출 로열티 인하
1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상생위원회 출범식에서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반영한 정책을 논의했다.
논의를 거쳐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는 방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는데, 이는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가맹점주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더본코리아는 내부 절차를 거쳐 다음 달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연납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다.
더본코리아는 점주들이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할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E
SG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앱 구축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전반 개선 등도 함께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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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별관 창업설명회장 회의실에서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 = 더본코리아 제공] |
백종원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 만들겠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과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정례 회의와 분기별 점검을 통해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행하게 된다.
시민사회 대표 단체 출신 전문가들이 외부위원으로 위촉되면서 공정성과 공익성이 더욱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 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은 가맹사업의 균형성과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공적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점주님들 덕분에 상생위원회 방향을 잡을 수 있었고,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며 “이 위원회는 우리에게 생명이 걸린 문제다.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최근 소비자 가격만족과 가맹점 매출 증대를 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오는 6일까지는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총 1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통합 배달 할인전을 진행한다.
빽다방에서는 아이스 카페라테를 2200원 할인한 1000원에, 아메리카노(핫·아이스)를 500원에 판매해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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