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원회에 업무보고
‘우주탐사 로드맵’ 하반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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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전경 [연합뉴스] |
우주항공청이 누리호 성능을 개량하고, 차세대 발사체 재사용 방식으로 전환하며 기술 자립 역량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국정기획위원회에 보고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23일 우주항공청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내용이 보고됐다고 24일 밝혔다.
우주청은 국내에서 개발하는 공공·국방 분야 위성은 국내 발사를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국내 발사 원칙도 정립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산업 전반의 연구개발(R&D)를 대폭 확대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공약에 대한 세부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누리호 반복 발사로 발사 성공률을 높이고, 궤도수송선·지구 재진입 기술 등 우주수송 신기술을 확보하겠는 것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6G 통신위성을 개발하고, 한국형 항법위성과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등 첨단 위성도 개발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달 착륙, 국제협력 기반 화성탑재체 개발,
태양권 탐사 등 우주탐사 기술력 확보를 위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을 올 하반기에 마련한다고 보고했다.
국내 기술개발과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항공산업을 육성하는 계획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 분야 친환경 소재·부품을 상용화하고, 민군 협력을 기반으로 한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이 주도하는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에 국내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팀 코리아’ 협의체도 구성하며, 드론 부품·기체 공급망을 강화하고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한 첨단 미래항공기(AAV)도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추진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로 확대 개편한다는 방침을 보고했다.
이춘석 경제2분과장은 “우주항공청이 출범한지 1년이 지났고 산학연 각 분야의 구성원들이 새롭게 모인 만큼, 조직진단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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