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이 유심(USIM·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정보 해킹 사건 발생 일주일 만에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무료 유심 교체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에서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를 열고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자사 고객들에게 유심(e심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 교체 대상은 해킹 사고 발생 시기인 4월 18일 밤 12시 기준 가입 고객들이다.
유심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된다.
다만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회사에 따르면 유심 교체 대상자는
SK텔레콤 가입자 2310만명과
SK텔레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187만명을 포함해 총 2497만명 규모다.
시행 초기 고객들이 몰려들면 당일 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 방문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구형 기종은 유심 보호 서비스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9~27일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무상 교체 서비스를 소급 적용한다.
고객이 이미 낸 교체 비용을 추후 요금 감면을 통해 환급하는 방식이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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