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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초당파적 정책 센터에서 엔비디아의 창립자이자 사장 겸 CEO인 젠슨 황이 인공 지능의 미래와 에너지 소비 및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올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NVDA)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68% 하락한 132.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물론 애플, 아마존닷컴 등 주요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나 홀로 하락세를 나타낸 것이다.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올랐던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들어 박스권에 갇혀 있다.
지난달 한때 147.01달러까지 올랐던 엔비디아는 이달 첫 거래일인 2일 138.63달러까지 떨어졌고 이후에도 추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도 엔비디아 매도에 나서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에 따르면 12월 1~16일 간 국내 투자자는 엔비디아를 2억7597만달러(약 3967억원)어치 순매도해 전체 종목 중 순매도액 1위를 기록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주가수익비율(PER)이 52.1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9.9배에 이르는 등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매출을 이끌어야 할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지연되는 등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출하량은 당초 계획 대비 1/3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2025년 3~4분기 실적이 이전처럼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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