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이 ‘싱크로유’에 출연해 훈훈한 연하남 매력을 선보였다.
정동원은 지난 25일 저녁 방송된 KBS 2TV ‘싱크로유(연출 권재오) - 트로트 특집’의 드림 아티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동원은 1라운드에서 나훈아 원곡의 ‘무시로’를 열창했다. 정동원의 목소리가 AI인지 진짜인지에 대한 판정단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정동원이 노래를 부르며 깜짝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특히 정동원은 자신이 AI라고 추리한 이적이 “들어가는 느낌이 좀 너무 순하다”라고 이야기하자 “들키면 안 될 거 같아서 일부러 발라드처럼 불렀다”고 말해 순발력과 재치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정동원이 부르는 ‘사랑을 했다’에 대해 판정단들이 모두 ‘진짜’ 정동원이라고 예상을 한가운데, 정동원이 노래와 함께 무대 뒤에서 등장했다. 열창을 하는 듯 보인 정동원이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떼고 AI 보이스인 것을 밝히자 현장에서는 경악이 섞인 환호성이 쏟아졌다. 정동원은 자신의 AI 보이스에 대해 “저도 너무 똑같아서 깜짝 놀랐다. 저라도 아마 알지 못하고 들었다면 내가 불렀었나? 싶을 거 같다”라며 감탄했다.
또한 이날 정동원은 가수 박서진과 함께 3라운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내 여자라니까’를 선곡, 부드러운 보이스와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곡을 열창하며 연하남의 면모를 선보였다. 특히 훈훈한 비주얼과 함께 부드러운 미소와 제스처가 어우러지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정동원은 마지막으로 “얼마 전에 신곡 ‘고리’를 발매했다. 신곡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크로유’ 시즌 2가 나오면 꼭 나오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정동원은 지난 11일 1년 2개월 만의 신곡 ‘고리’를 발매했다. 정동원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마이너 발라드 성인가요 곡으로, 슬픔, 아픔, 그리고 그리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사랑의 관계는 항상 정반대의 감정이 연결고리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담아내어 리스너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정동원은 앞서 부캐릭터인 K팝 아이돌 JD1으로 활동하며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다. 일본어 버전 싱글 ‘에러 405(ERROR 405)’를 발매를 통한 일본 진출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최근 리메이크 디지털 싱글 ‘책임져’ 발매를 통해 중독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ENA ‘시골에 간 도시Z’를 비롯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주목받는 육각형 아티스트로 떠오르고 있다.
[MBN스타 박소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