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모리빌딩이 11%취득
건물 가치 47억弗로 평가

원 밴더빌트 빌딩. [사진=SL그린 홈페이지]
일본을 대표하는 거대 도시 개발 및 부동산 회사 모리 빌딩 주식회사가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원 밴더빌트 애비뉴’(One Vanderbilt Avenue)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21일(현지시간)블룸버그에 따르면 원밴더빌트 애비뉴 소유주인 미국 SL 그린 부동산(Green Realty Corp.)는 최근 모리빌딩 주식회사에 원밴더빌트 애비뉴 지분 11%를 매각했다.

이번 인수거래에서 이 초고층 건물의 가치는 미화 47억 달러로 평가됐다.

거래후 SL 그린 부동산이 보유하게 된 지분은 60%다.

현재 한국 국민연금공단도 원 밴더빌트 애비뉴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마크 홀리데이 SL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 관련 성명에서 “(원밴더빌트가) 우수한 입지와 다양한 편의시설, 지속 가능성을 갖춘 건물로서, 최고의 임차인과 명망 있는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 빌딩측은 “롯폰기 힐즈, 아자부다이 힐즈, 도라노몬 힐즈 등 일본내에서 쌓아온 도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국경을 초월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맨해튼에 본사를 둔 뉴욕 최대 부동산 회사 SL 그린은 지난해 245 파크 에비뉴 지분 49.9%를 일본 모리 트러스트에 20억달러(2조6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때 문을 연 원밴더빌트 높이가 427m에 달하며, 뉴욕 맨해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100% 임대율을 기록하고 있는 이 랜드마크는 뉴욕 미드타운에 들어선 가장 최신건물 중 하나다.

상업지역과 관광지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미드타운 42번가와 밴더빌트 애비뉴 모퉁이에 위치해 있으며, 그랜드 센트럴 역과도 직접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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