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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44)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 킴 카다시안 인스타그램·X 캡처] |
미국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 큰 인기를 끈 스타 킴 카다시안(44)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소통하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카다시안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카다시안의 말에 반응해 여러 동작을 하는 영상을 게시하고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세요”라고 적었다.
영상 속에서 카다시안은 옵티머스를 향해 “안녕”이라고 손을 흔들자, 로봇 역시 인사하듯 손을 흔든다.
이어 카다시안이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손을 반쪽 하트 모양으로 구부려 갖다 대자 로봇 역시 비슷한 모양으로 손을 구부려 하트를 함께 만들었다.
그러자 카다시안은 놀라움을 표시하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물었고, 로봇은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다가 두 팔을 옆으로 들어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움직임도 보여줬다.
이에 카다시안은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었다.
같은 날 카다시안이 올린 또 다른 영상에는 테슬라가 지난달 10일 공개한 무인 자율주행차 ‘사이버캡’이 등장했고, 차 안에 옵티머스 로봇이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카다시안은 이 영상 속에서 “잠깐만, 운전자는 없고 그냥 타는 건가요?”라고 물었고,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렇다고 답하자 테슬라의 첨단 기술이 놀랍다는 뜻으로 “사이버캡은 미쳤다(insane)”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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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이 엑스에 올린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영상. [사진 = 킴 카다시안 X 게시물 캡처] |
카다시안이 옵티머스 로봇이나 사이버캡을 테슬라 측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했는지, 잠깐 빌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미 언론은 19일 전했다.
옵티머스 로봇과 사이버캡 모두 아직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해 정식 출시되지는 않은 제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사이버캡 시제품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최신 버전의 옵티머스 로봇 수십 대를 가져와 선보이며 “여러분은 자신만의 개인 로봇을 가질 수 있다.
장기적으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자동차보다 적은 2만∼3만달러(약 2700∼4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과거에도 카다시안은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뒤에도 이 차를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테슬라의 신제품을 종종 홍보해 왔다.
미 금융전문매체 배런스는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카다시안의 영상이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2.04% 오른 345.64달러에 거래됐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장중 약 1조1015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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