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기술주를 매도하고 배당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인 SCHD(슈와브 미국 배당주 ETF)를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일주일(9월 23~30일)간 테슬라를 2억890만달러(약 2757억원), SOXL(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을 1억7831만달러(약 2354억원), 애플은 1억6923만달러(약 223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SCHD는 2789만달러(약 3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CHD는 배당금을 지급하는 미국 주식 100개의 시가총액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일반적으로 나스닥을 추종하는 QQQ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아 안정적인 투자에 적합하다.


특히 최근에는 SCHD의 3개월 수익률이 10.02%로 QQQ의 1.26%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주의 급등락이 계속되면서 안정적인 배당성장주가 돋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QQQ는 지난 7월 10일 주당 502.96달러를 기록했으나, 8월의 이른바 '검은 금요일' 등 폭락 사태 이후로 50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반면 SCHD는 8월 폭락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 24일 주당 85.06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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