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 데이터에서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다시 주가 모멘텀을 얻게 됐다.
1일 산업부에 따르면 9월 화장품 수출은 9억26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2% 늘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다 5월엔 전년 대비 26% 늘어난 8억79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주 주가도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가파른 성장 추세가 꺾인 6월 말부터 조정이 시작됐다.
6월 수출이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9% 증가에 그치자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화장품 역직구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
실리콘투는 화장품주 수출 증가에 따라 4월 22일 1만2840원이던 주가가 6월 21일 5만2800원으로 두 달 만에 4배 늘었다.
그러나 6월 수출 데이터가 발표된 7월 1일에는 하루 만에 7.98% 빠진 4만3250원으로 주저앉기도 했다.
역대 최고치인 9월 수출 데이터에 최근 살아나는 중국 경기에 대한 기대, 미국 아마존프라임데이까지 겹쳐 화장품주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말 중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유동성 공급 패키지를 발표하자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은 25일 전일 대비 9.04% 상승하기도 했다.
오는 8~9일 진행되는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K뷰티'의 인기가 확인되면 다시 화장품주에 우호적인 수급이 나올 수 있다.
[김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