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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3%대 급락하며 지난 사흘간의 상승분을 반납하며 6만30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연속됐던 상승에 따른 조정이라는 해석과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선출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따른 하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또한 지난 새벽 “금리를 서둘러 인하해야 한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발언하면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이어갔다.


1일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1.07% 하락한 6만38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6만6000달러에서 시작했던 비트코인은 3% 이상 하락하며 6만2000달러대까지 밀렸다.

지난 26일과 27일의 상승분을 하루만에 모두 반납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현재 소폭 회복해 6만3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이 가격대는 비트코인이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머물렀던 지점이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면서 이더리움도 전날 2.08% 하락했고, 솔라나는 3.77%, 리플은 4.65% 하락했다.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신임 총재. <AFP=뉴스1>
이날 비트코인의 하락을 두고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일 일본증시가 4.8%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차기 총리로 내정된 이시바 시게루는 금리 인상, 금융소득 과세, 법인세 인상 등을 경제 정책 면에서 매파적 입장을 내세워온 인물이다.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인 다른 나라에 투자하는 기법) 청산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진다.


파월 미 연준 의장<AP 연합뉴스>
파월 의장의 발언도 추가적인 ‘빅컷’(0.5% 포인트 인하)을 기대한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실망을 불렀다.


파월 의장은 30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과 그에 앞서 배포한 서면 문건을 통해 “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 사용할 의향”이라고 밝혔다.


또 9월 중순 이뤄진 전격적인 기준 금리 빅컷에 이은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준비중에 있다”고 밝히면서도 규모와 속도는 경제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57만3042개로 전날보다 0.01% 줄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67%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46%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최근 음수로 돌아섰다.

이는 시장에 불리한 지표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2.63 줄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1.91%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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