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2조 5천 45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 당기순이익(7조 8천 638억원)의 약 32%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연차보고서에서 "외화자산운용이자 및 외환매매익 증가 등에 따라 총수익이 증가하였으나, 유가증권매매손 및 통화안정증권이자 등 총비용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덕배 한국은행 예산회계팀장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한 외환매도 규모가 증가해서 외환매매익이 크게 발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이는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이 시장에 달러화 등 많은 외화를 처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금리상승으로 채권 가격과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유가증권 매매액이 감소하고 외환매매손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타 국가의 중앙은행 상황을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은 순이익금 2조 5천 424억원 중 30%는 법정적립금으로 정립하고, 270억원은 농어가목돈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으로 임의 적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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