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올해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 사장은 오늘(2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제 39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SK텔레콤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을 성장궤도에 안착시키고 AI 컴퍼니 진화를 선제적으로 준비한 한 해였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사장은 ▲유무선 통신 ▲미디어 ▲Enterprise ▲AIVERSE ▲Connected Intelligence 등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성장을 지속함과 동시에 AI 컴퍼니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Core Biz.의 AI 혁신 ▲AI 서비스로 고객 관계 강화 ▲산업 전반으로 AI를 확산하는 AIX 등 3대 핵심 전략 축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SKT는 AI 기술을 통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구독 사업 등 기존 핵심 서비스(Core Biz.)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SKT는 고객이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 과정에 AI를 적용해 초개인화 기반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합니다.

미디어는 B tv를 다양한 OTT를 한 데 모은 통합 포털로 진화시키고 콘텐츠와 커머스 등에 AI를 접목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가입자와 총 상품 판매액 등 핵심 지표가 2배 이상 성장한 'T우주'도 글로벌 톱 브랜드 제휴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마케팅을 확대합니다.

이와 함께 유 사장은 에이닷을 필두로 한 AI 서비스로 고객과 기술의 거리를 좁히며 고객과의 관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상반기 중 SKT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도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UAM은 올해 정부 실증 사업 시작과 함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AI 반도체 사피온도 차세대 제품 X330을 출시합니다.

이날 SK텔레콤 주총에서는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승인됐습니다.

2022년 연결 재무제표는 전년 대비 각각 3.3%, 16.2% 성장한 연간 매출 17조3천50억원, 영업이익 1조6천121억원으로 승인됐습니다.

주당 배당금은 연간 3천32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하고 김준모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습니다.

유 사장은 "SKT의 AI 혁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