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대우건설, 한남2구역 '1조원 한판 승부'…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써밋' 격돌

【 앵커멘트 】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었습니다.
총사업비만 1조 원에 육박하는 한남2구역 수주를 위해 양사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전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두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낡은 빌라가 줄지어 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지.

서울 도심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한 이 구역이 최근 건설사 하이엔드 브랜드 격전지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2구역을 잡기 위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세워 수주전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한남2구역 인근 부동산입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써밋을 롯데는 르엘을 내세워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에 있는 핵심 부지입니다.

한남뉴타운 중 이태원역과 가장 가깝고, 중심부에 있어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총사업비만 1조 원에 달하고, 일반분양 비율도 45% 정도로 사업성도 좋습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각각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인 '한남더힐', '나인원한남' 시공 이력을 내세워 한남2구역도 최고의 단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대우건설 관계자
- "한남 2구역에 '한남써밋'을 제안한 상태이며 한남 더힐을 넘어 한남동 최고의 단지가 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롯데건설은 단지명으로 '르엘 팔라티노'를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건설 관계자
- "나인원한남,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등을 시공한 노하우를 살려 주거 공간의 품격을 새롭게 세우겠습니다."

한남2구역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등 용산구 개발 호재도 함께 누릴 수 있어 미래 가치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자존심이 걸린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결과는 오는 11월 조합 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