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북카페·전시관…'으로 증권사 객장의 특별한 '변신'

【 앵커 】
'투자'라는 개념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막상 직접 투자를 하려면 어렵게 느껴져서 포기하시는 분들 종종 계실텐데요.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투자라는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공간 조성에 나선 증권사들이 있습니다.
북카페부터 전시관까지 기획해 투자에 필요한 교육을 지원한다는 건데요.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최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자, 투자 문화 조성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을 위해 카페나 전시회를 만들어 다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투자의 개념을 바꾸겠다는 전략입니다.

먼저 신영증권은 조만간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을 조성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조문경 / 기자
- "이르면 내년 초 이곳 여의도 지점에는 금융투자업무를 보면서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금융투자와 관련된 전문 서적을 볼 수 있고 구매까지 가능하며, 커피나 음료 주문은 기본, 프랑스 유명 파티시에의 디저트까지 맛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질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투자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접근성을 낮추겠다는 목표인 만큼 증권사 고객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윤영 / 신영증권 경영지원팀 차장
- "최근 문학동네와의 협업을 통해 공간을 리뉴얼하고 있으며 여의도 직장인과 지역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행사 등을 통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

투자 업무로 증권사를 찾는 투자자들을 위한 전시회를 기획한 증권사도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5월부터 자산관리(WM) 센터에서 국내 유명 작가의 예술품을 전시하고 문화 강의를 진행하는가하면,

지난 9월까지는 공간예술를 선보이는 전시관을 운영했고, 오는 12월에는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일 방침입니다.

NH투자증권은 '문화다방'을 열어 투자 강의와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증권사들은 투자와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통해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고객들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지점을 많이 방문하지 않는 것에 개선하기 위해서 증권사들을 문화공간으로 바꾸고…금융서비스뿐만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게끔 해가지고 소비자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재 탈바꿈하는 과정이라고…."

투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문화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는 증권사들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